경기도 화성시 송산에 들어설 총사업비 3조원의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착공된다.
경기도는 이달 말께 국내에서 참여할 공공기관과 민간 PFV컨소시엄 간 기본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12월 초 미국 유니버설파크앤드리조트(UPR)와 최종 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송유면 테마파크추진단장은 “기본 협약은 미국 UPR 측과 최종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국내 참여기관과 민간기업의 역할과 투자계획 등을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라며 “UPR와 구체적인 내용과 요구조건 등을 놓고 협상을 진행하는 것이어서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며 이르면 내년 상반기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는 기본협약에 △지분 출자 계획과 참여기관 및 민간기업의 역할 △투자 안정성 확보 방안 △토지 사용을 위한 인허가 문제 등 유니버설스튜디오 국내 유치를 위한 총 11개 조항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화성 유니버설스튜디오 설립에는 경기도와 화성시 및 경기도시공사·경기관광공사·화성도시공사·수자원공사 등이 참여한다. 민간 컨소시엄에는 롯데자산개발 및 포스코건설 등 8개 기업이 참여한다.
경기도와 미국 UPR는 지난 2007년 11월 화성 유티버설스튜디오 설립을 위한 MOU를 교환했다. 2013년 완공이 목표다. 총사업비는 3조원 규모에 이른다. UPR는 자본금의 10% 정도인 약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수원=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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