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영화 ‘박쥐’의 동영상 파일이 인터넷에 유출됐다.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해운대’가 인터넷을 통해 불법 유통된 지 2달여 만에 또 다시 불상사가 발생한 것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미국과 국내의 일부 웹하드 사이트에서 박쥐의 동영상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CJ엔터테인먼트는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웹하드 업체에 불법 유통 방지 확산 공문을 보내는 한편 전국 주요 관할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 영화의 북미 배급권을 가진 유니버셜 픽쳐스와 함께 양사가 적극적인 공조 체제를 이뤄 강력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박쥐 DVD가 발매되지 않았고, 북미지역에서는 오는 17일 DVD 발매를 앞두고 있어 경제적 타격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CJ엔터테인먼트는 “최근 영화인 스스로 굿다운로더 캠페인 본부를 설립하고 불법 다운로드 근절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면서 많은 국민의 참여와 관심이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불법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어 앞으로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계와 웹하드업체는 영상물의 불법 업로드와 다운로드 차단을 골자로 하는 ’DNA 필터링 시스템’을 이날 오전 11시 11분부터 전면 가동한 바 있다.
<권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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