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대표 송진철)가 사업다각화를 위해 자전거 주차설비 시장에 뛰어든다.
11일 공개한 자전거 주차설비 첫 모델은 차량용 기계식 주차설비의 핵심구조를 응용해 대량의 자전거를 신속히 입출고하도록 설계됐다. 지상빌딩형과 지하매립형으로 나뉘며 동일면적의 노상 자전거 주차대에 비해서 5∼6배 많은 자전거를 관리하는 장점이 있다.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역 인근의 자전거 주차댓수를 획기적으로 늘려 자전거 이용률을 높여준다. 자신이 맡겨놓은 자전거를 찾을 때는 교통카드를 대면 약 30초 내에 입출고가 가능하며 교통카드를 분실한 경우 CCTV에 기록된 얼굴데이터로 자전거를 찾아준다. 지하매립형은 200대의 자전거를 지하에 주차하고 지상은 다른 용도로 쓸 수 있다. 현대엘리베이터는 그동안 회사매출에 도움을 준 지하철스크린도어(PSD)시장이 줄어드는 가운데 주차설비 기술을 이용한 신규시장을 창출하게 됐다.
송진철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자전거 주차설비의 국산화로 설치비를 대폭 줄이고 운용효율도 높였다. 전국의 주차설비 AS망과 연계해 자전거 운송률을 높이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자전거 이용자가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환승하도록 철도역, 지하철 등 주요 개발사업 추진시 자전거주차장 설치를 의무화한 바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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