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의 날’ 택일만 남았다

인터넷의 날이 제정된다. 올해로 인터넷 출범 40년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한국의 인터넷 문화 50년, 100년을 새롭게 창출하자는 의미다.

방송통신위원회와 인터넷업계는 3월 2일, 6월 30일, 6월 20일 등 3일 가운데 하루를 인터넷의 날로 지정키로 했다.

이들 3일 가운데 전문가 토의 및 일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안에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으로, 미래 인터넷 로드맵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

이미 방통위와 인터넷진흥원 등은 150여명의 전문가들을 통해 10여 개 인터넷의 날 후보 일자를 도출하고, 최근 이를 3개로 압축했다.

3월 2일(1982년)은 서울대와 구미 한국전자기술연구소(KIET, 현재 ETRI)가 국내 최초로 전산망을 구축한 날이다. 또 6월 30일(1986년)은 국내 최초의 IP를 배정받은 날로, 당시 처음으로 공인 IP주소(128.134.0.0)을 할당 받았다. 6월 20일(1994년)은 한국통신 인터넷 상용 서비스(KORNET 서비스)를 시작한 날로, 이날 이후 다수의 인터넷 접속서비스 제공자(ISP)가 생겨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상용서비스가 활성화됐다.

압축된 3일 이외에도, 후보 의견으로 △국내 최초로 .kr 도메인 등록(1986년 8월 8일) △국내 최초 e메일 개통(1990년 3월 24일) 등 다수의 의견이 제시됐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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