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비용절감·매출로 이어지는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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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물은 썩는다’는 말이 있다. 회사도 도태되지 않으려면 끊임없이 변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러 회사에서는 사내 직원 및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제도를 운용해 아이디어 실행에 의한 지속적인 변화를 추구하고 결과적으로는 비용 절감이나 신규 매출 창출 같은 가시적인 효과를 얻는다. KT에서는 이런 아이디어 제안 프로세스를 향한 CEO의 강한 의지와 SD 부문의 실행이 맞물려, 지난 6월 새롭게 ‘KT 아이디어 위키’를 오픈했다.

아이디어 위키에서는 매일 다양한 아이디어가 새롭게 제안된다. 아이디어의 종류도 제도 개선에서 시작해서 비용 절감, 장비 개량, 마케팅, 신규 서비스·사업 제안까지 실행 가능한 아이디어라면 그 종류나 수준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언제든지 떠오르는 아이디어를 제안하기도 하고, 특정 주제를 놓고 진행되는 아이디어 공모전에 응모할 수도 한다. 외부 고객이 얘기한 KT에서 만들어줬으면 하는 서비스 아이디어를 등록해 전사 직원들이 함께 공유하고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역할도 한다.

위키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위키 전문가 그룹 500여명을 9월에 전사 공모를 거쳐 선발했다. 이 중에는 게임, 사회 복지, 아파트 자치회 운영, 특허 대상 수상 등의 이색 전문가도 포함해 다양한 시각에서의 아이디어 검토 및 의견 개진을 하고 있다. 현재 위키 전문가는 본인의 전문 지식을 활용해 아이디어 구체화를 주도하고, 아이디어 평가를 수행하는 등 위키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난 5개월 동안 위키를 운영한 결과 아이디어 제안 수뿐만 아니라 타인 아이디어의 조회 수와 댓글 수도 함께 증가했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우수 아이디어를 선정해 CEO를 포함한 전사 임직원들이 공유하고 있다. 이는 위키가 KT의 의사소통 문화로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개인의 좋은 아이디어가 사장되지 않고 발전하면서 결국 실행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이 운영자로서의 보람이라고 할 수 있다.

-KT SD부문 서비스개발실 송용선 과장(songys@k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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