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세계 조선 1위인 우리나라의 선박 보호 도장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추진하고, 차기 조선 및 해양기술(ISO TC8) 국제표준화총회를 한국에서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터키 이즈미르에서 열린 ‘제28차 조선 및 해양기술(ISO TC8) 국제표준화 총회’에서 서상수 현대중공업 부장이 전 세계 선박도장 표준전문가들에게 우리나라의 선박 도장기술을 선보여 참가국 대표들로부터 커다란 호응을 얻은데 따른 것이다.
이번 제안한 ‘선박 보호도장 성능기준 국제표준안 3종’은 지난 3년간 현대· 삼성· 대우조선· 한진· STX 등 5개 조선소 및 조선협회, 조선기자재연구원이 참여한 표준화 노력의 결과로, 지난 2008년 단체표준을 제정하고 그 성과를 ISO 국제표준으로 정식 제안하게 된 것이다. 기표원은 우리나라 선박 도장기술이 최종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연간 500척 기준 6000여억원 이상의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선박설계 분야(ISO TC8 SC8)의 ‘선박 보호도장 성능기준’ 작업반(WG) 신설을 제안, 우리나라가 의장을 수임토록 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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