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의 합병 외에는 뚜렷한 회생 기미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SKB는 3분기 매출 4739억원에 영업손실 409억원, 순손실 593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2분기 영업순손실 204억원, 순손실 416억원에 비해 손실 폭이 확대된 것이다. 특히 이번 SKB의 적자는 작년 1분기부터 시작해 7분기 연속 행진이다.
하지만 매출은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IPTV 등 주요 사업에서 가입자의 고른 증가세로 전년 동기 대비 5.8%, 전 분기 대비 3.9% 증가했다.
마케팅비는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가입자 기반 확대로 인한 영업비용이 증가,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했다.
SKB는 3분기에만 초고속인터넷 사업에서 가입자 4만4000명, 인터넷전화 29만명, IPTV 실시간 가입자가 12만명이 각각 늘었다. 또 SK텔레콤과의 유무선 결합상품 ‘T밴드’ 가입자도 전분기 12만2000명 증가에 이어 3분기에도 13만8000명이 늘어 누적으로 60만5000명을 확보했다.
특히 3분기 누적으로 288만명의 100M급 광랜 가입자를 확보해 100M급 광랜 가입자 비율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76%를 넘어섰다.
SK브로드밴드는 최근 네트워크 사업단을 신설하고 SK네트웍스의 기업인터넷전화 사업 양수를 마무리함에 따라 그룹 통신계열사들과의 협의를 통해 기업 대상 FMC(유무선융합) 사업을 활성화하고, 중소형 기업고객 기반을 확대해 기업시장 점유율을 제고시켜나갈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 CFO 김영철 전략기획실장은 “지속적인 품질 향상과 고객가치 제고를 통해 시장 경쟁상황 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하면서 유무선 컨버전스 시장에서 신규 역량 창출을 극대화해 중장기 성장기반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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