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크윈이 삼성전자의 CCTV사업을 전격 인수한다.
삼성테크윈(대표 오창석)은 30일 삼성전자에서 CCTV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영상보안장치(VSS)사업부를 1856억원에 인수하고 내년 1월 1일부로 통합한다고 밝혔다. 지난 연말부터 소문이 돌던 삼성그룹내 보안용 CCTV사업의 주도권 문제가 결국 삼성테크윈의 전담체제로 굳어진 것이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전자는 이번 통합으로 그룹내 사업중복에 따른 중복 투자를 제거하고 사업 통합에 따른 올해 매출이 6000억원대로 두배나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테크윈의 광학기술과 삼성전자의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향후 자동화와 무인화, 지능화가 예상되는 시큐리티 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테크윈은 이번 그룹내 교통정리를 계기로 2013년 시큐리티 분야 매출 2조원,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테크윈의 한 관계자는 "향후 5년간 네트워크 제품과 자동차용 나이트 비전, 차량용 운전지원시스템, 출입통제, 로봇산업과 연계한 여러 시큐리티솔루션에 집중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삼성그룹은 지난 4월말 사장단 협의회에서 CCTV사업을 일원화하자는 의견이 나온 이후 삼성전자와 삼성테크윈은 미묘한 갈등 관계를 빚어왔다.
한편 지난 2월 삼성테크윈에서 분리된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삼성전자로 흡수합병되어 디지털 카메라 사업의 일원화 게획도 조만간 실행에 옮겨질 것으로 보인다. 결국 삼성그룹내 디지털카메라 사업은 삼성전자, CCTV사업은 삼성테크윈으로 정리가 된 셈이다. 이번 삼성그룹내 CCTV사업의 통합으로 에스원이 독자적으로 운영 중인 CCTV 보안솔루션사업도 통합 가능성도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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