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녹색유망사업 10개 확정

 전북도가 새만금 일대에서 IT를 접목한 분산형 물처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할 10개의 핵심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도는 전북만의 차별적인 녹색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월 삼성경제연구소(SERI)에 용역을 의뢰한 후 각계 전문가 자문 및 간담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총 5500억원이 들어가는 10개의 녹색유망사업을 확정하고 예산 확보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도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1169억원을 투입해 새만금 권역에 분산형 수처리산업 육성을 위한 ‘스마트 워터 그리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현재의 중앙집중식 물처리 방식에서 벗어나 IT를 접목, 분산형 물처리 시스템(SWG)을 확립하고 실증을 위해 새만금 권역에 적용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업단지·도시·농촌형 등 세 가지 유형으로 개발되며, 새만금 권역 하수재처리 등 수질문제 해결과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물산업화의 선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내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840억원을 들여 새만금 에너지 저장 및 관리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기로 했다. 새만금 풍력 클러스터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에너지 저장 및 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급 리튬 2차전지 개발과 시범 보급사업도 동시에 벌여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1만가구 이상의 시범단지를 조성해 스마트그리드를 구축하는 사업(1500억원)과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저탄소 디스플레이 및 멤브레인 개발사업(250억원), 전기버스 충전 인프라 및 지능형 운행시스템 개발(270억원)도 오는 2011년부터 5년간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해양바이오에너지 연구개발 및 상용화 △이산화탄소 메탄화 연구개발 △유기질 및 미생물 비료 개발 보급 △기후변화 비즈니스 기반 조성도 전북의 10개 녹색유망사업에 포함됐다.

 도는 사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의견 수렴과 내용 보강을 거친 뒤 중앙부처와 협의해 예비타당성 조사를 추진하는 등 국가 정책 반영 및 예산 확보 활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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