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 업체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가 최근 4세대(730×920㎜) 대면적 라인에서 90% 안팎의 수율을 달성했다. 전세계 AM OLED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이른바 ‘황금수율’에 가까운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상수 SMD 연구소장(부사장)은 29일 ‘FPD 인터내셔널 2009’ 행사가 열리고 있는 일본 요코하마 현지에서 “우리가 보유한 4세대 AM OLED 양산 라인의 수율을 90% 안팎까지 끌어올렸다”면서 “LCD 액정적하시스템(ODF)과 같은 기술 혁신이 이뤄진다면 향후 5년 내 AM OLED 8세대 규격 양산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AM OLED도 결국 40인치 이상 TV용 패널 시장에서 승리해야 경쟁 디바이스들을 대체할 수 있다”며 AM OLED 대면적 양산 기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아직 대면적화 기술이 뒤처지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LCD만 해도 지난 2002년 40인치 TV용 시제품이 나왔을 때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던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ODF 기술이 등장해 불과 수년 만에 그보다 훨씬 큰 면적의 패널도 쉽게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반박했다. 특히 3차원(D)·480헤르츠(㎐) 등 차세대 기술에서 AM OLED가 LCD 보다 우월한 측면이 많아 시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는 설명이다.
김 부사장은 과거 1990년대 삼성전자 LCD 사업초기부터 줄곧 LCD개발업무를 맡아왔다. 지난 2005년 삼성그룹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핵심 우수 기술인력에게 부여하는 직책인 삼성펠로우에 선임되기도 했다. 현재는 SMD에서 연구소장을 역임, AM OLED 개발 총괄 업무를 맡고 있다.
요코하마(일본)=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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