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야구게임, 대권 경쟁 막 올랐다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의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한국시리즈가 개막됐다.

베이징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이어진 야구열기로 인해 야구에 대한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야구게임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프로야구가 사상 최다 관객기록을 경신하고, 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한국시리즈가 진행되면서 이러한 인기는 정점을 향해 가고 있다.

휴대폰으로 가볍게 즐기는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에서도 게임빌의 ‘2010프로야구’가 출시 한달도 안되는 최단 기간에 5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온라인게임으로 인기가 높은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모바일 버전 신작이 잇달아 출시되며 강력한 도전장을 던지는 형국이다. 이들 게임들이 모두 시장에 나오는 11월부터는 모바일 야구게임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특히 모바일마구마구와 모바일슬러거는 온라인과의 연동이 가능해 온라인에서의 인기구도가 모바일에서 어떻게 재편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인터넷(대표 정영종)은 22일부터 ‘모바일마구마구 2010’ 서비스를 시작하며 2010프로야구의 독주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바일마구마구는 22일 SK텔레콤에서 먼저 출시되고, LG텔레콤 26일, KT 28일 순차적으로 서비스된다. 현재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의 실제 데이터가 적용돼 사실감이 높고, 온라인과 모바일 연동으로 아이템 등을 공유할 수 있다. 또 마구마구 만의 선수카드 시스템도 그대로여서 온라인에서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마구마구와 온라인야구게임의 인기를 양분하고 있는 슬러거 모바일 버전도 내달 출시된다. 지오인터랙티브(대표 김동규)는 네오위즈게임즈와 계약을 맺고 11월 중 출시를 목표로 ‘모바일슬러거’를 개발하고 있다. 모바일 슬러거는 모바일과 온라인의 완벽한 데이터 연동에 가장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슬러거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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