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지역이 모바일 산업을 기반으로 융합미디어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구체적인 밑그림이 나왔다.
대구시는 오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총 335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융합미디어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스타 시티’로 도약하는 것을 골자로 한 융합미디어산업 마스터플랜을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연구원이 마련한 이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차세대 융합미디어산업 육성의 3대 전략 과제로 제조기반 확보, 융합미디어 기술축적, 비즈니스 선순환 구조 확립으로 설정했다. 참여기관은 대구모바일융합센터(MTCC),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ETRI, 경북대, 계명대 등 지역관련 기관 8곳이다.
대구시는 융합산업 발전의 기반이 될 차세대 융합미디어 테스트 베드 구축과 인력양성, 콘텐츠 콤플렉스 건립 등 제조기반 확충에 1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차세대 융합미디어산업 선도도시’로 부상하기 위해서는 관련 기술 축적이 필요하다고 보고 방송통신미디어 및 차세대 네트워크 산업의 원천기술개발과 핵심장비와 부품 기술개발 및 지원에 18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오픈 IPTV 헤드엔드 접속기술 △모바일 융합 차세대 IPTV 클라우드 시스템 등 융합미디어 관련 원천 및 상용화기술 22개 과제를 전략개발 과제로 선정해 연구비를 집중 투입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무엇보다 융합미디어산업에서 비즈니스 선순환 과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보고 융합미디어의 대표주자라 할 수 있는 3D TV를 오는 2011년 세계육상경기대회에서 시연 서비스하는 등 소비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해 수요기반을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대구시는 융합미디어산업 육성에 필요한 예산이 많지만 방송통신융합사업, IT산업경쟁력강화사업 등 정부의 산업육성지원 의지 등을 고려할 때 사업비 확보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구시는 이와 관련해 우선 이런 마스터플랜이 효율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융합미디어 육성위원회를 구성, 구체적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연내 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도 받을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차세대 융합미디어산업 육성 계획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오는 2015년 8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대구경북이 새로운 융합산업 및 지식서비스산업 성장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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