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탄소산업의 메카`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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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기계탄소기술원(원장 강신재)이 탄소산업 기술 교류 및 체험 학습의 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22일 관련기관에 따르면 지난 2003년 전북 전주시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설립된 전주기계탄소기술원에는 공동 연구 및 견학을 위해 매달 평균 500여 명이 방문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각 지자체의 공무원들뿐 아니라 정부 관계자와 각급 기관장, 학생들의 방문이 거의 매주 이어지고 있다. 또 일본·프랑스·중국·싱가포르 등의 해외 연구진들의 국제 교류 및 공동 연구를 위한 방문도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전주기계산업리서치센터로 출범한 후 지난해 4월부터 본격적으로 탄소산업 육성에 뛰어든 기술원에는 지금까지 1만여 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갔다.

 기술원이 이처럼 인기 몰이를 하고 있는 것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탄소제품 생산시스템의 풀 기반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기계 및 자동차부품 분야에서부터 탄소 원천소재 및 복합체, 탄소나노튜브(CNT) 양산, 탄소산업 관련 전문인력 양성, 기업 지원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기술원이 각광을 받자 전주시는 탄소나노튜브 분야의 국제적 교류와 협력의 구심점 기능을 담당할 ‘글로벌 CNT 플라자’를 내년까지 팔복동 도시첨단산업단지에 건립할 계획이다. 같은 건물 2층에 전주탄소산업 홍보관을 설치해 유명 해외센터와 교류 및 협력을 이끌어내고 관련 중소기업의 장비와 인력을 지원하는 등 탄소산업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김헌 전주기계탄소기술원 경영지원실장은 “기술원은 전북과 전주시의 미래 성장동력 산업인 기계부품과 탄소산업 등 첨단부품소재산업 육성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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