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인근에 만화·애니메이션·게임·방송·영상·출판의 6대 문화콘텐츠산업을 아우르는 대단위 클러스터가 잇따라 조성된다.
20일 경기도와 도내 문화콘텐츠 관련 기관에 따르면 파주와 부천에 각각 출판과 만화·애니메이션 클러스터가 들어선 데 이어 고양에는 ‘디지털제작센터’를 중심으로 한 방송·영상콘텐츠 클러스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성남시가 게임과 IPTV를 중심으로 한 문화산업 진흥지구 조성을 추진하고 나서면서 향후 서울을 중심으로 북으로는 방송·영상·출판, 서로는 만화·애니메이션, 남으로는 게임이 중심이 된 문화콘텐츠 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역에 로봇랜드와 송도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다양한 게임콘텐츠 및 애니메이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수도권이 문화콘텐츠 벨트의 핵심지역으로 거듭나게 된다.
수도권에 형성되는 문화산업 클러스터의 특징은 관련 업체가 이미 자리를 잡았거나 대규모 지원센터가 둥지를 틀 곳이라는 점이다. 여기에 수도권 지자체와 기초단체들이 해당 지역에 홍보 및 시장 확보를 위한 문화거리 조성을 비롯해 적극적인 지원책을 펼칠 예정이어서 문화산업 클러스터로서의 집중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에는 이미 350여개의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업체가 밀집해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달 문을 연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함께 만화가 거리, 캐릭터 공원 등 다양한 문화 거리 조성에 나설 예정이다. 경기도와 부천시는 상시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했다.
고양시에는 킨텍스와 호수공원 사이에 30만평 규모의 ‘한류월드’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특히 방송통신위원회가 오는 2012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디지털 제작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제작센터에서는 야외촬영을 제외한 모든 방송·영상콘텐츠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이 갖춰진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기업 유치를 위한 브로맥스사업과 현지 소비를 독려하기 위한 ‘영상 인센티브제’ 도입, 250억원 규모의 ‘스타펀드’를 조성해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성남시는 분당에 설립된 글로벌게임허브센터를 중심으로 분당과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 게임·IPTV 문화산업 진흥지구를 만든다. 이 지역에는 NHN·JC엔터테인먼트에 이어 엔씨소프트·넥슨·네오위즈게임즈 등 주요 게임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판교테크노밸리가 완성되는 2012년께 이 지역에 게임문화체험관과 e스포츠경기장, 상설 게임전시관 등 다양한 게임문화 시설을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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