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 기업인 터보테크가 신사업 ‘정보 보호’ 분야에서 짧은 기간 내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시작했다.
회사는 주력 품목을 기존 공작기계의 CNC콘트롤러(수치제어장치) 제품군에서 지난해 3분기 정보보호 제품군으로 전환하고 지난 2분기부터 신사업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왔다.
터보테크(대표 박치민)는 지난 6월 보안진단서비스(헤라-T)·난독화SW(할로우-T)·취약점분석자동화시스템(스피어T) 등 3가지 제품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인 후 올해 신사업인 정보보호 분야에서 적어도 매출 50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러한 정보 보호 매출은 보안진단서비스에만 국한된 매출로 지난해 올린 매출 35억7000만원을 훌쩍 넘는 매출 성장치다. 난독화SW·취약점분석자동화시스템은 현재 국제공통평가기준(CC) 인증 획득을 진행하고 있어 아직 시중에 공급하지 않고 있다.
회사가 단기간 내 가시적인 경영 성과를 낸 배경은 보안진단서비스 ‘헤라-T’의 차별성 때문이다. 이 서비스는 고객의 동의를 얻고 기술 인력이 기업 내부 시스템을 실제 해킹함으로써 기업의 보안 수준과 취약점, 해킹 시 기업 피해 규모 범위를 사전에 파악토록 하는 것이다.
터보테크 관계자는 “고객 10여곳과 ‘헤라-T’를 1억원대 이상 서비스 가격에 체결하는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고객 반응이 좋다”며 “기존 보안 진단과는 다른 차별화된 보안 진단 서비스로 부가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난독화SW 등이 정식으로 판매되면 매출이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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