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휴대폰이 서유럽 각국에서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경신하고 있다. 이 같은 배경에는 주요 경쟁사들의 지속적인 성적 부진과 더불어 삼성만의 차별화된 마케팅이 주효했기 때문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북미 시장점유율 1위 이어 서유럽 휴대폰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언제 선두를 탈환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와 시장조사기관 SA 등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삼성휴대폰의 시장 점유율은 지난 8월 40.1%에 이어 지난달에는 42.3%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서유럽 전체 시장점유율에서도 역대 최고 기록인 25.3%를 기록하며 톱3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3위 소니에릭슨(12.5%)과의 격차를 2배 이상 벌렸다.
프랑스에서 삼성전자 휴대폰이 눈에 띄는 성과를 낸 것은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문화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휴대폰이 프랑스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은 프랑스법인 근무 현지인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시장을 확대해 온 결과”라며 “특히 유명 축구선수와 가수, 프랑스 최고 요리사 등 유명인들에게 삼성휴대폰을 사용하도록 한 것도 현지 직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말했다.
네덜란드, 벨기에,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월간 단위로는 2위지만 주간실적으로는 노키아와 1위 자리를 놓고 박빙승부를 펼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유럽 각국에서 판매실적이 급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달에는 이탈리아(33.4%), 스위스(31%), 칠레(39.4%) 등에서 역대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북미와 서유럽 시장을 합친 선진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북미와 서유럽 시장을 합산한 전체 8890만대 시장에서 2220만대를 판매해 25%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했다. 노키아는 21%로 뒤를 이어 선진 시장에서 삼성전자노키아 양강 구도가 더욱 확고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와 서유럽 등 선진시장에서 쌓아온 프리미엄 이미지와 마케팅 노하우를 기반으로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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