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만에 돌아온 키트, 안방 평정

 80년대 최고 히트 드라마 ‘전격Z작전’의 리메이크 버전 ‘나이트라이더’가 최근 동시간 대 시청률 1위를 기록, 흥행 불패 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화 채널 OCN에서 지난 16일 방송된 ‘2009 전격Z작전 나이트 라이더’ 3·4회가 평균시청률 1.72%, 최고시청률 2.34%를 기록하며 당일 케이블·위성TV 통합시청률 1위를 자치했다. 2.34%의 통합 시청률은 시청률 1%를 넘는 코너가 하루 10개 미만인 유료 방송 매체에선 대박 수준의 기록이다. 지상파 방송에 빗대면 20% 정도의 시청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인기는 극의 완성도가 올드팬의 향수와 신세대 팬, 모두에게 환영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작에 나오는 키트는 올드팬을 위해 화려한 비트로 시작을 알렸던 예전 오프닝 음악이 그대로 사용됐고 목소리도 발 킬머의 섹시하면서도 멋진 음성으로 변했을 뿐 전체 톤은 그대로 유지됐다. 아울러 업그레이드된 키트는 인공지능 컴퓨터, 레이저 커터, 나노 기술로 인한 특수 방탄과 은신, 트랜스포머로의 변신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액션을 보여주며 신세대 시청자를 열광케 했다.

한지형 OCN PD는 “매주 금요일 방송되지만 주중부터 스토리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눈을 뗄 수 없는 화려한 자동차 액션과 흥미진진한 모험, 키트와 마이클의 콤비플레이 등 앞으로 더욱 멋진 스토리들이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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