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포트] 미국 프린터 시장 분석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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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프린터 시장은 지난 2007년 이래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그리 밝지 않은 편이다.

출하량 면에서는 2007년 1110만대에서 지난해 약 900만대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 매출액 역시 2007년 44억달러에서 35억달러로 19% 하락했다. 지난해에는 잉크젯과 레이저를 포함한 출력기기 시장 모두 전년 대비 감소세를 나타냈다.

현재 미국의 경제 상황과 시장의 성숙도를 감안할 때 이러한 프린터 시장의 감소는 당연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여전히 성장 기회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모노프린터 시장에서는 45∼69ppm 등 중고속 시장의 제품이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ppm 미만의 저속의 제품이 21ppm 이상의 중고속으로 이동한 데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컬러프린터 시장에서는 하이엔드 컬러 시스템이 2013년까지 연평균성장률 5%로 증가해 1952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모노프린터 수요가 이동해오면서 나타나는 시장 변화다.

#모노레이저, 전체 시장 감소했지만 중고속은 ‘선전’

2008년 미국 모노레이저 프린터 시장은 전년 대비 10% 감소한 310만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21∼30ppm, 45∼69ppm, 그리고 91∼150ppm의 수량이 증가해 전년 대비 각각 11%, 50%, 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제품 속도가 향상되면서 저속에서 중고속으로 제품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속도별로 1∼20ppm까지의 저속 프린터는 지난해 전년 대비 42% 감소한 65만5000대로 마감했으며 전 세계 모노레이저 시장에서 21%의 비중을 차지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55% 감소한 7570만달러였으며, 평균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115달러였다.

중속 제품군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21∼30ppm 제품은 수량 면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140만대를 기록했다. 속도향상에 따라 기존 1∼20ppm의 수요가 21∼30ppm 모노레이저 프린터의 성장을 가져온 것이다. 매출액 역시 2007년 4억4200만달러에서 2008년 3억6600만달러로 17% 하락했다. 평균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25% 하락한 260달러였다.

반면에 같은 중속 제품인 31∼44ppm 제품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80만2000대의 출하량을 보여줬다. 또 가격경쟁으로 인해 평균판매단가가 전년 대비 21% 하락했는데, 이는 전체 모노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가장 큰 하락 폭이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 하락한 6억3300만달러로 마감됐다.

45∼69ppm 속도의 고속 모노레이저 프린터 제품은 수량 면에서 전년 대비 50% 증가한 23만4000대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나타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며 3억4800만달러를 기록했다. 평균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17% 하락한 1484달러였다.

그 외 70ppm 이상 제품은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 감소한 1500대로 집계됐다. 매출액 역시 3억3100만달러로 전년 대비 4% 줄어들었다. 하지만 91∼150ppm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848대 출하량에 평균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22% 상승한 19만1025달러였다.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27% 증가한 1억6200만달러의 규모를 형성했다.

모노레이저 프린터는 향후 몇 년간 출하량 기준 연평균성장률이 마이너스 4%를 기록하면서 2008년 310만대에서 2013년 250만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 역시 연평균성장률 마이너스 8%로 2008년 18억달러에서 2013년 12억달러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평균판매단가 역시 2008년 566달러에서 2013년 461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컬러레이저, 판매단가 최대 30% 이상 급락

2008년 미국에서는 컬러레이저 프린터가 92만6000대 판매돼 전년 대비 5%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중 11∼20ppm과 21∼30ppm 제품군만이 전년 대비 각각 43%, 4% 성장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전체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던 1∼10ppm은 2008년 32%의 비중을 차지하면서 11∼20ppm에 1위 자리를 내줬다.

평균판매단가는 1∼10ppm과 21∼30ppm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해 전년 대비 각각 25%, 31% 감소했다. 이러한 컬러레이저 프린터 평균판매단가의 하락은 잉크젯 및 모노레이저 프린터의 수요를 컬러레이저 프린터 쪽으로 편입시키는 데 기여했다.

속도별로 살펴보면 1∼10ppm 제품군은 앞서 언급했듯이 출하량이 전년 대비 34% 하락한 29만2000대에 그쳤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0% 감소해 81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평균판매단가 역시 전년 대비 25%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뚜렷하게 드려냈다.

반면에 11∼20ppm 제품은 수량 면에서 전년 대비 43% 증가해 34만대를 달성했다. 이와 같은 증가는 속도향상 및 단가 하락에 따라 모노 및 10ppm 미만의 컬러레이저 프린터의 수요가 11ppm 이상의 컬러레이저 프린터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평균판매단가는 2007년 523달러에서 19% 하락한 423달러였다. 판매단가의 하락은 소비자의 수요를 이끌어낼 뿐 아니라 매출 향상에도 기여, 매출액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1억4300만달러에 달했다.

21∼30ppm은 출하량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25만6000대로, 전체 컬러레이저 프린터 시장에서 28%의 비중을 차지했다. 평균판매단가는 1230달러로 전년 대비 31% 하락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28% 하락한 3억1500만달러에 머물렀다.

31∼44ppm은 수량 면에서 2006년과 2007년 각각 176%, 23%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했으나 2008년도에는 전년 대비 30% 감소한 3만9000대로 집계됐다.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25% 감소해 1억3200만달러에 그쳤다. 평균판매단가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3359달러였다.

45ppm 이상의 제품군은 2008년에는 판매량이 없었으나 2013년까지 출하량, 매출 면에서 각각 4000대와 1620만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2013년까지 미국의 컬러레이저 프린터는 출하량 면에서 연평균성장률이 5% 감소해 2008년 92만6000대에서 2013년에는 71만2000대로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역시 2008년 6억7200만달러에서 2013년 3억6700만달러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판매단가는 연평균성장률 -7%로 2008년 725달러에서 2013년 516달러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장원희 한국IDC 퍼스널 미디어 그룹 선임연구원 wjang@idc.com

(IDC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