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딕, 가로등 밝기 원격 제어 `전자식 안정기`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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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의 밝기를 주변 환경 변화에 따라 실시간으로 제어할 수 있는 장치가 개발됐다.

 에이딕(대표 천종현 www.adics.com)은 전력선 통신기술과 조도제어(Dimming) 기술을 결합한 250W급 가로등용 ‘고효율 전자식 스마트 안정기(ALSB-25·사진)’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안정기를 가로등에 설치하면 가로등의 원격 제어와 감시가 가능해 필요에 따라 언제든지 소등과 점멸은 물론이고 조도까지 조절할 수 있다. 조도는 날씨 등 주변 환경에 따라 최대 10단계까지 조절이 가능하다. 사전 고장 진단 및 예방 지원 기능도 갖췄다. 또 전력선 통신을 이용하기 때문에 별도의 통신선 설치가 필요 없어 공사비와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에이딕 측은 기존 가로등의 안정기를 조도 제어가 가능한 전자식 안정기로 교체할 경우 40∼60% 정도의 전력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기 교체 비용을 개당 20만원으로 계산할 경우 3∼4년이면 본전을 회수하게 된다는 것. 지자체는 절감한 전력으로 탄소배출권까지 획득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전기요금이 비싼 기업체의 대규모 공장 내 가로등에 이 전자식 안정기를 적용하면 에너지 절감 효과는 더 크다. 제품 개발과 동시에 울산 현대중공업이 곧바로 조선소 내 가로등에 도입하기로 한 이유다.

 에이딕은 이번 250W급에 이어 450W급 전자식 안정기도 개발해 내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천종현 에이딕 사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IT를 활용한 녹색 성장, 에너지 절약, 저탄소 정책에 부합하는 사업 아이템 발굴에 집중한 결과 이번 안정기를 개발하게 됐다”며 “지자체는 물론이고 대규모 산업단지 내 공장의 에너지 절감에 큰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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