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클라우드 컴퓨팅 `첫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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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내 중소기업에 맞춤형 정보기술(IT) 서비스를 제공하는 ‘풀뿌리’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다음달 충청북도에서 첫 선을 보인다.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에 머물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가 지방권 중소기업으로 대상을 확대하면서 서비스 대중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충청북도 출연기관인 충청북도지식산업진흥원(원장 한철환)은 지역 내 중소기업에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클라우드컴퓨팅 환경조성 및 EDMS 구축 사업’을 마무리하고 11월 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클라우드 EDMS 서비스는 IT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비싼 돈을 들여 EDMS를 구축하지 않고, 진흥원이 제공하는 IT인프라를 통해 저렴하게 EDMS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진흥원은 현재 운영 중인 오창과학연구단지 내 오창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 EDMS서비스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구축했다. 서비스가 시작되면 도내 중소기업은 주요 문서자료를 오창IDC에 일괄적으로 저장하고, 인터넷상에서 문서 열람·검색·관리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초기 서비스는 스토리지 16테라바이트 규모로 우선 10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작된다. 이용요금은 기본 서비스는 무료이며, 저장용량 추가와 부가서비스만 유료로 제공된다. 도내 중소기업들은 낮은 비용으로 기업 내 문서자료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DMS를 구축할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측면에서도 대규모 기업 단위가 아닌 소규모 클라우드의 가능성을 보여줘 기대를 모은다. 규모는 작지만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일반 중소기업에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점을 알리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구축에 참여한 U&B테크의 김윤철 사장은 “실제 이용사례가 부족한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하나의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진흥원은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향후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완섭 팀장은 “내년에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제공하는 솔루션을 다양화하고, 궁극적으로는 중소기업이 클라우드 플랫폼 위에서 솔루션 개발에서 거래까지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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