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뮤직이 유무선 음악포털 ‘도시락’과 KT그룹 내 음악서비스 사업확대에 힘입어 올해 20%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KT뮤직(대표 박인수·옛 KTF뮤직)은 7월 오픈한 뉴도시락과 KT그룹 내 음원서비스, 저작권 이슈 등으로 실적이 호전돼 올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매출 338억원에 비해 20% 이상 늘어난 수준이다.
회사는 지난 3월말 KT(옛 KTF)로부터 도시락 사업을 양수했으며, 7월에는 기존에 운영해오던 음악포털 ‘뮤즈’와 도시락을 하나로 합친 뉴도시락을 선보였다. 뉴도시락은 휴대폰, MP3P, PMP 등 다양한 모바일기기에 음원을 빠르고 편리하게 저장할 수 있으며, 음악 스트리밍서비스도 강화해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7월 도시락 서비스 개편 이후 유료회원은 17.0% 증가했고, 다운로드 상품 매출은 20.8%나 늘었다. 여기에 올 상반기 KT와 KTF가 합병하면서 그룹 내에서 다양한 음원 라이선싱·서비스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다. 회사는 KT가 다음달 오픈하는 앱스토어도 KT뮤직의 음원서비스에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했다.
박인수 KT뮤직 사장은 “KTF시절에는 전국민의 30%를 대상으로 마케팅을 벌였지만, KT체제에서는 전국민의 100%가 마케팅 대상이 돼 사업적으로 유리하다”면서 “7월 개정 저작권법 시행 효과도 이르면 올 연말부터 나타나, 하반기 매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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