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육과학기술부 연구사업 전 과정을 실질적으로 관리하는 한국연구재단 연구사업관리전문가(PM:Program Manager)가 다단계로 구분돼 전문성이 강화된다. 전문가로 구성된 내·외부 평가위원회 운영으로 연구 관리의 공정성과 실효성을 높인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사장 박찬모)은 15일 이화여대 국제교육관에서 개최한 ‘기초원천연구 선진화 포럼’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발표된 ‘한국연구재단 PM 제도 선진화 방안’에 따르면 연구재단은 PM을 본부장, 학문단장, 책임전문위원(Chief Review Board), 전문위원(Member Review Board)으로 구분해 학문분야별 세부 전문가가 연구과제의 심사·평가 등을 진행함으로써 연구지원 사업의 전문성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러한 다단계 직제 도입으로 PM의 업무와 역할을 학문단별 특성과 연구지원사업의 프로세스 중심으로 재설계할 수 있게 됐다.
학문분야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PM 분야 및 전문가 풀도 충분히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초연구 및 인문사회연구분야 PM으로 본부장 3명, 학문단장 18명(기초연구 7명, 인문사회연구 5명, 국책연구 6명), 책임전문위원 36명(기초 18명, 인문사회 18명), 전문위원 265명(기초연구 151명, 인문사회 114명) 등 약 322명(국책연구 미포함)의 학문분야 PM을 운영할 계획이다. 전문PM의 성실한 책무이행과 업무처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술 및 연구개발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체평가위원회와 교과부 외부평가위원회를 설치·운영하는 평가제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날 주제 발표에 나선 전승준 한국연구재단 전략기획홍보센터장은 “교과부가 올해 말까지 관련 법규정을 정비한 뒤 내년 교과부 연구사업 시행계획에 반영,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