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프로야구’ 로 m게임 1위 수성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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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시 20일 만에 다운로드 40만건 돌파, 1일 최고 다운로드 7만5000건 기록. 연일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게임빌의 ‘2010프로야구’가 요즘 모바일게임 시장의 핫이슈다. 최근 절정에 달한 야구 열기와 함께 이 게임은 초반부터 대단한 기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게임 시장을 단숨에 접수해버린 2010프로야구 개발을 총괄한 주역은 최재호 게임빌 실장(33)이다.

“이미 누적 220만건을 돌파한 전작 ‘2009프로야구’의 출시 직후 동기간 다운로드 수의 두 배에 이르는 실적입니다. SK텔레콤과 LG텔레콤의 인기 게임 순위 등 각종 차트에서도 1위에 올라섰습니다.”

최 실장은 자신감 있게 말했다. 최 실장은 “단순한 스포츠 장르를 넘어 아케이드, 육성, 시뮬레이션, RPG적인 요소가 절묘하게 버무려진 것이 2010프로야구만의 개성이자 인기의 비결”이라며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매년 다양한 연령층의 마니아가 양산되고 있어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2010프로야구가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이유에 대해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만의 고유의 색깔과 더불어 여러 장르를 적절히 조화시킨 맛의 짜릿함이라는 표현을 했다.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의 시작은 200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2002프로야구’를 출시하고 매년 선보이면서 인지도가 쌓였으며,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물론이고 애플 앱스토어 등 해외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 말 그대로 게임빌의 간판 게임이자 모바일게임의 대표 게임 자리에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 실장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애플 앱스토어 등의 글로벌 오픈 마켓에서도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는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해외에서도 게임빌 프로야구 시리즈가 각광받고 있는 이유가 한국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기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항상 그렇듯이 기존 시리즈의 장점이었던 캐주얼한 게임성과 고유의 색깔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여러 기능을 대거 추가했다”며 “실제 야구 경기의 박진감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2010프로야구에는 슬라이딩 캐치, 다이빙 캐치, 레이저 송구 등 역동적인 동작이 더해졌다. 한층 다양해진 시나리오, 이벤트로 플레이의 재미를 더한 ‘나만의 리그’ 등도 눈길을 끈다. 캐주얼과 리얼리티의 조화를 갖췄으며, 역동적인 동작과 다양한 연출이 강점이다.

시리즈 게임이라서 늘 고민과 부담감이 많을 법하다. 그는 “너무 앞서 가지도 않고 너무 뒤처지지도 않는 적절한 조화가 흥행의 생명”이라며 “2010프로야구에서도 고유한 특징은 지키면서도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재미 요소가 더해졌다”고 말했다.

현대인에게 휴대폰은 신체의 일부와 같다. 한시라도 곁에 없으면 마음이 놓이지 않는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잠재력은 여기서 출발한다. 모바일게임의 미래에 대해 최 실장은 점점 PC에서 모바일로 이용자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탁월한 게임성으로 전 세계적으로 마니아를 양산하고 있는 ‘2010프로야구’가 모바일게임 역사에 어떠한 기록을 남길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1000만을 뛰어넘어 2000만 시대가 도래할 수 있을지 사뭇 기대된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