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 전문 미디어인 블룸버그LP가 80년 역사의 경제전문지인 비즈니스위크를 인수한다.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블룸버그가 맥그로-힐 출판그룹이 소유하고 있는 비즈니스위크를 인수키로 했다고 14일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비즈니스위크 인수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인수가격은 500만달러에 가깝고, 4월말 현재 3천190만달러에 달하는 비즈니스위크의 채무를 떠안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위크 인쇄판은 지금과 마찬가지로 매주 발행되고 이름은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로 바뀔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연말께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929년 창간된 비즈니스위크는 경기침체로 고전하면서 지난해에는 4천3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했고 올해는 그 규모가 6천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소식통들은 전하고 있다.
이런 부진으로 인해 맥그로-힐은 지난 7월부터 비즈니스위크의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1981년 창립한 28년 역사의 블룸버그는 경제뉴스를 전문으로 금융시장 참여자들에게 뉴스와 금융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단말기 사업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해왔다.
그러나 경기침체 속에 단말기 판매가 둔화되면서 블룸버그는 독자들을 직접 대하는 미디어어로 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추진해왔고 비즈니스위크 인수를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지명도를 높이고 더 많은 독자들에게 접근할 기회를 얻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톰슨 로이터스도 경제 논평 전문회사인 브레이킹뷰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톰슨 로이터측이 밝혔다. 그동안 경제 관련 논평 부문의 확대를 추진해온 톰슨 로이터스는 브레이킹뷰스를 인수함으로써 이 회사가 직접 계약을 맺고 있는 투자은행가, 금융계 중역, 헤지펀드 매니저, 변호사 등 1만5천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전 파이낸셜 타임스 기자인 휴고 딕슨이 1999년 설립한 브레이킹뷰스는 22명의 특파원과 컬럼니스트를 갖고 있으며, 신문.잡지 등에도 컬럼을 게재해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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