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컴퓨터는 과학기술계의 ‘블루오션’입니다. 우리나라도 조속히 국가슈퍼컴퓨터센터를 설립해 국가 차원의 슈퍼컴 육성 정책을 추진해야 합니다.”
지난달 ‘국가슈퍼컴퓨팅 육성법안(이하 슈퍼컴법)’을 대표 발의해 과학기술계의 숙원을 풀어준 정두언 의원(한나라당).
그는 “슈퍼컴은 선진국, 저탄소 녹색성장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반드시 필요하다”며 “슈퍼컴법 처리를 앞당기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슈퍼컴이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질적 고도화와 환경 효율성을 이끌어낼 핵심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슈퍼컴은 기후변화, 산업기술, 문화산업, 국방, 재해방지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활용된다”며 “광범위한 영역에서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줄 수 있는 것이 슈퍼컴”이라고 설명했다.
슈퍼컴법의 조속한 처리가 요구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정 의원은 “슈퍼컴법이 처리되면 국가슈퍼컴퓨팅위원회, 국가슈퍼컴퓨터센터 등이 구성되고 관계 부처에 담당과도 설치된다”며 “이에 따라 자체 구축여력이 부족한 대학, 중소기업도 손쉽게 슈퍼컴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정 의원은 슈퍼컴 활용 확산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우리나라를 세계에서 슈퍼컴을 가장 잘 활용하는 국가로 만드는 것”이 슈퍼컴법의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현재 계류 중인 법안이 많아 이번 정기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하지만 국정감사 이후 법안 설명 및 공청회를 여는 등 조속한 처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슈퍼컴법은 국가 경쟁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법안으로 여야 쟁점 사안이 아닌 만큼 상임위 법안 심의는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법안의 시급성과 취지를 널리 알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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