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포털 엠넷(www.mnet.com)은 10월 첫째 주 엠넷차트에서 남성 듀오 리쌍이 부른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가 새롭게 1위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주까지 하위에 머물던 이 노래는 단번에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 노래는 정인이 피처링해 더욱 주목을 받았다. 여름 가요계의 강력한 트렌드였던 걸 그룹 열풍이 가을에 들어서면서 발라드로 이어졌으나 힙합도 강력하게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이 노래는 리쌍의 강렬한 음색과 정인의 부드러움이 네티즌에게 강한 인상을 주었다.
지난주 1위에 올라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던 티아라와 초신성이 합친 TTL의 ‘TTL(Time To Love)’은 2위로 떨어졌다. 10위 이내 순위에선 한두 계단 외에 변화가 없었다. 박효신의 ‘사랑한 후에’, 김태우의 ‘사랑비’ 등은 한두 계단 정도 자리를 바꿨다.
그러나 몇몇 노래는 주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휘성이 부른 ‘주르륵’은 한 주 만에 8위에 오르는 힘을 보였으며, 다이나믹 듀오의 ‘죽일놈’도 9위에 랭크됐다. 특히 다이나믹 듀오의 최자(본명 최재호)와 개코(본명 김윤성)가 현역으로 동반 입대하기로 결정하면서 이 곡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다이나믹 듀오는 경쾌한 리듬과 멜로디를 갖춘 ‘죽일놈’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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