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반도체·LCD 소재 업체인 네패스가 LCD 컬러필터(CF)용 핵심 재료인 컬러피그먼트와 페이스트 양산에 본격 착수한다.
네패스와 세계 굴지의 화학기업 벨기에 ‘솔베이’사의 합작 법인인 ‘이리도스(공동 대표 안드레 노톰브, 이병구)’는 13일 울산 울주군 온산공단내 LCD CF용 컬러피그먼트·페이스트 공장 준공식을 갖고,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리도스가 생산할 컬러피그먼트와 페이스트는 LCD 패널의 색상을 구현할 수 있는 핵심 원재료로, 지금까지 일본 미쿠니와 독일 바스프 등 외산에 거의 전량 의존해왔다.
이번 준공을 계기로 그동안 수입 의존도가 높았던 LCD 핵심 재료의 국산화에 가속도가 붙는 것은 물론 네패스는 전자소재 전문 업체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네패스와 솔베이그룹은 지난 6월 50대50의 지분율로 합작 법인인 이리도스를 설립했으며, 온산공장에 총 2300만 달러 상당의 설비 투자를 단행키로 한 바 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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