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13일 시청 북문에서 박성효 대전시장과 자전거 동호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용 자전거 ‘타슈’ 무인대여 시스템 개통식을 가졌다. 이에 따라 대전시는 엑스포과학공원 입구, 정부청사 역앞, 대덕컨벤션센터 등 대전지역 20군데에 무인대여시스템 200대를 갖추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일반인에게 첫선을 보인 타슈 무인대여 시스템은 전자카드로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첨단 방식이 도입됐다. 이 시스템은 자전거, 거치대 및 잠금장치, 자전거 대여 및 반납을 통제하는 키오스크, 자전거 대여 및 이동 현황 등을 통합 관리하는 통합 관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일반인은 자전거 내 디스플레이 기능이 부착된 단말기를 통해 이동거리, 시간, 운동량, 에너지 소모량, 이용정보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전자식 셀프록(self lock) 방식을 채택, 자전거 도난 및 분실의 위험을 최소화했다.
이용 요금은 최초 1시간은 무료며, 1∼3시간은 30분당 500원, 3시간 이후에는 30분당 2000원이 부과된다. 이용방법은 ‘타슈’ 홈페이지 (www.ta-shu.com)에서 기존 한꿈이 교통카드 (선불카드) 및 휴대폰을 이용해 회원 가입을 하거나, 비회원의 경우 휴대폰을 이용해 대여를 받을 수 있다.
박성효 대전시장은 “이번 타슈 무인대여시스템 개통을 시작으로 시민 누구나 손쉽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을 지속적으로 조성해나가겠다”며 “성공적인 공용자전거 사업 추진으로 녹색 과학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대덕특구가 자전거 특화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올 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용자전거 무인대여시스템 공동 개발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고, 지난 5개월간 총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시스템 개발을 마쳤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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