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수도권을 떠나 부산에서 열리는 글로벌 게임 전시회 ‘지스타’가 내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열릴 전망이다. 지스타의 부산 지역 연속 개최는 게임 산업이 수도권 편중을 벗어나 지방 균형 발전이라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26일 개막되는 ‘지스타 2009’에 이어 2010년 지스타 역시 부산에서 치르기로 공동 주최사 실무선에서 합의했다. 이와 관련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산시 등 주최자들은 내년 부산 개최 사실을 올해 지스타 개막식에서 발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막바지 조율 작업을 펼치고 있다.
부산시 게임산업 담당자는 “내년 부산 개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올해를 계기로 지스타를 부산에서 정기적으로 열리는 국제게임대회로 만들고 싶다는 게 부산시의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동개최자인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서태건 게임산업본부장은 “내년 부산 개최는 올해 행사의 성공 여부에 달려 있다”며 “현재까지 준비는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부산의 연속 개최 가능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스타 2년 연속 부산 개최 방침은 지스타에 대한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와 유치 노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부산시는 지난해와 올해 초 지자체간 지스타 유치 경쟁 때부터 1회성 개최가 아닌 ‘부산 정례화’에 초점을 맞춰 유치노력을 기울여왔다. ‘동경게임쇼’처럼 도시 이름을 대회명 앞에 붙이고 부산시가 앞장서 지스타를 국제게임쇼로 지원·육성하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지스타2009의 부산 개최 확정 후에도 지속적으로 문화부 및 콘텐츠진흥원, 게임산업협회 관계자 등을 접촉하며 연속 개최 의지를 밝히는 한편, 협조를 요청했다.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콘텐츠마켓, 부산국제광고제 등 부산의 3대 국제문화콘텐츠 행사에 이어 부산국제게임쇼를 더해 4대 행사로 만들고, 명실공히 부산을 국제 문화콘텐츠의 도시로 각인시켜 나간다는 것이 부산시의 중장기 복안이다.
한편 게임산업협회 장현영 실장은 “매년 부산 개최까지는 아직 판단하기 이르지만 최소한 2년 이상은 한 지역에서 하는 편이 바람직하다는 게 게임 업계이 중론”이라고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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