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9일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은 이날 오전 정례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10월 기준금리에 대해 이렇게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5.25%였던 기준금리를 작년 10월부터 매달 내려 올해 2월에는 2.00%까지 낮췄다. 그 이후에는 기준금리를 바꾸지 않았다.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 더블딥(경기 상승후 재하강)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의 안정적인 회복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파르게 올랐던 부동산가격이 금융당국의 대출규제 강화로 주춤하고 있다는 것도 금리동결의 요인중 하나로 꼽혔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를 올리려면 그럴 만한 지표가 확인돼야 하는데, 지난달과 비교했을 때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면서 “좀더 경기와 물가상황 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이 연내에 기준금리를 상향조정할지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
권순우 삼성경제연소 수석연구위원은 “섣부른 출구전략은 경제불황을 초래할 수도 있으니, 당국은 신중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 관계자는 “경제상황이 앞으로 바뀔 수도 있으므로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현재 상태에서 판단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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