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국의 흥망’, 폴 케네디 지음, 한국경제신문사 펴냄.
역사학자이자 미국 예일대 교수인 폴 케네디는 이 책에서 지난 5세기 동안에 전개되었던 강대국들의 흥망성쇠는 그들의 경제력과 군사력의 변화 추이에 의해 좌우되어 왔다고 진단하면서 앞으로 다가오는 21세기에는 미국, 소련, 서유럽 등의 쇠퇴와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강국들의 부상을 예언하고 있다.
뉴욕 타임스가 88년도 최우수도서로 선정한 최고의 역사 서적으로 비록 발간한 지 20년이 지났지만 현재에도 많은 교훈을 남겨주고 있다. 산업화 이전부터 21세기까지 강대국의 흥망을 조망하고 요인을 살펴봤다.
◇‘경제 강대국의 흥망사 1500―1900’ 찰스 P. 킨들버거 지음, 까치 펴냄.
지배적인 경제의 성장 과정만이 아니라 쇠퇴 과정까지 분석한 연구서. 이탈리아 도시국가들, 에스파냐, 네덜란드, 영국 경제가 한때 패권을 차지했다가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오늘날의 미국 경제 역시 이미 쇠퇴 과정에 들어섰는지 여부를 놓고 논쟁 중이다.
그러나 그 쇠퇴의 과정을 기계적으로 파악할 수는 없다. 킨들버거는 하나의 원인으로 이 모든 과정을 설명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역사의 본질은 그 복잡성이다. 그리고 사회과학은 최소한의 단순한 원인들로 환원된 설명을 좋아하지만, 그러면서도 많은 결과들이 한두 가지 ‘충분조건’들에 의해서 일어났다기보다는 일련의 ‘필요조건’들로부터 나온 것임을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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