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보안과 정보 보안 대표단체로 각각 활동해온 디지털CCTV연구조합과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가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 두 단체는 그동안 물리 영역과 정보 영역을 아우르는 융합 보안 추세에 맞추기 위해 통합작업을 진행해 왔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영상 보안장비 산업을 대변하는 디지털CCTV연구조합(이사장 홍순호)과 보안 SW를 대변하는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회장 박동훈)는 단체 통합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가입조건 등의 입장차이를 좁히지 못한 채 독립성을 각각 유지키로 했다. 하지만 두 단체는 통합안을 폐지하지 않고 보류함으로써 통합 가능성의 여지를 남겨놓았다.
이에 따라 인력 양성·제도 개선 등 정부의 보안 산업 육성 관련 업계의 입장을 힘있게 전달하는 대정부 창구 일원화는 아쉽게도 물 건너갔다.
지식정보보안산업협회 관계자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에 각각 종사하는 양 단체의 조직 문화에서 비롯된 의견 차이로 통합 논의을 중단했다”며 “내년 2월 정기 총회에서 양 단체의 통합 문제를 다시 논의키로 하는 등 좀더 시간을 두고 점진적으로 통합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CCTV연구조합 관계자도 “각 단체가 독립성을 유지하는 대신에 지난 16일 출범한 ‘지식정보보안산업진흥협의회’에 양 단체의 임원이 위원으로 함께 가입했다”며 “양 단체는 이를 통해 시장수요확대, 수출 경쟁력 제고 등 정부 보안 산업 정책을 함께 논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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