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실업시대` 취업중개자 부상

미국의 실업률이 상승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단문 메시지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가 미국에서 실업 시대를 이기는 중요 비즈니스 네트워크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5일 미 새너제이 머큐리뉴스에 따르면 취업을 위한 인적 네트워크가 절실한 미국의 실업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이력서를 공개하고 본인의 장점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사용하는 빈도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작가 로드니 럼포드는 최근 ‘비즈니스 도구로서의 트위터’ 제하의 책을 발간, “트위터가 직장을 구하는 수단으로 점점 더 가치를 발휘하고 있다”며 “트위터는 언제 어디서나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관심사를 얘기할 수 있어 많은 취업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트위터를 통해 직장을 구하려는 실업자들의 수는 수천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구직을 위한 메시지 내용이 늘어나자 인력이 필요한 기업들이 트위터 네트워크에 접속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트위터는 실업자들이 취업 수수료 등을 지불할 필요 없이 신속하게 본인을 소개하는 내용을 올리고 직장을 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보다 더 광범위한 홍보 도구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취업알선 컨설턴트인 미리암 샐피터는 “트위터를 이용하면 무료로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빠른 시간내에 홍보가 가능하다는 점이 실업자들에게는 큰 매력”이라며 “인력을 구하는 회사들에도 신속한 채용 정보의 창구가 된다”고 소개했다.

샐피터는 “트위터가 인기를 끌게 되자 일선 기업들도 전통적인 방식의 광고나 홍보 대신 온라인 네트워크를 구축, 인력을 채용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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