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 분야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ITU(국제전기통신연합) 텔레콤 월드 2009’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5일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3년 마다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방송.통신 기술 전문 전시회인 이번 행사에는 미국의 IBM과 인텔, 일본의 NTT도코모, 중국의 차이나텔레콤을 비롯한 전세계 50여개국 450개 정보통신 전문기업들이 참가했다.
행사장에는 20개 국가별 전시관을 비롯해 총 35개의 전시관이 설치됐고, 한국의 대표기업인 삼성전자는 삼성 부스와 한국관, 와이맥스 포럼 부스 등 3개 전시공간에서 우리나라가 독자 개발한 4세대(G) 토종 이동통신기술인 모바일 와이맥스를 시연한다.
삼성전자는 삼성 부스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시연과 함께 와이맥스의 4G 이동통신 기술 표준을 놓고 경쟁중인 LTE(Long Term Evolution), 디지털 위성방송 수신기(STB) 등을 전시하고, 한국관에서 모바일 와이맥스 펨토셀(Femtocell:초소형무선기지국)과 협력업체 단말을 활용한 시연을 하며, 와이맥스 포럼 부스에서는 와이맥스 솔루션과 제품 라인업을 전시한다.
전시 기간에는 전세계 150여개국의 정보통신 관련부처 각료, 정책 당국자, 기업 CEO 등 500여명의 VIP를 비롯해 총 4만 여명이 관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행사 기간 ‘경제회복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정보통신기술’을 주제로 열리는 포럼에는 90여개국의 정책 입안자들과 IT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관계자 1천800여명이 참석한다.
지난 2006년 홍콩에서 열린 ITU 텔레콤 월드 행사에는 전세계 695개 업체가 참가했고, 4만3천여명 이 참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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