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계기 업계의 터줏대감인 영우통신이 수출로 부활했다.
국내 중계기 수요 감소로 인해 줄어든 매출을 해외 시장의 성과로 만회, 30% 중반대 수익률이 예상된다.
4일 영우통신(대표 우병일)은 일본 KDDI 등 해외 매출 증가로 올해 하반기에도 상반기(148억6700만원)보다 약 9% 정도 증가한 178억원의 중계기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특히 기존 일본 고객은 물론 인도네시아 등 신규 수출처까지 확대되면서 이 같은 성장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중계기 부문 매출은 지난해(351억2800만원)보다 조금 줄어들 전망이지만,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2.4%보다 10%포인트 이상 늘어난 30% 중반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수익성이 낮은 국내 중계기 매출은 감소한 반면 수익성 높은 해외 매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지난해부터 일본 KDDI와 NEC에 소형 중계기 단독 공급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성공한 것이 한 몫했다.이 영향으로 지난해 상반기 19%에 달했던 국내 매출 비중은 올 상반기 1%까지 줄었다. 하반기에는 지난 2분기까지 재고물량을 모두 소진한 KDDI가 본격적인 구매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실적 전망이 더 밝다.
특히 일본 전역에 와이브로 상용서비스를 준비중인 KDDI의 자회사인 UQ에서의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영우통신의 UQ의 중계기 단독 공급업체다. 제품별로도 수익성이 높은 소형 및 댁내형 중계기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또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해외 신규 공급처의 매출 비중도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내년에는 국내 중계기 수요까지 살아나면서 중계기를 포함한 전체 연매출 400억원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우통신 측은 “2006년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던 중계기 매출이 지난해부터 회복되기 시작했다”며 “CDMA, WCDMA RF 제품군과 디지털 광중계기, 최첨단 ICS 등 주요 중계기 아이템에 대한 국내외 거래선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는 점이 영우통신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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