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적합한 스마트폰 요금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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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 출시를 앞두고 스마트폰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동통신 3사가 이달부터 11월까지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를 쏟아낸다. 새 스마트폰 전용 요금제는 기존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 중심의 요금제에 비해 무선인터넷 용량을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통사별로 많게는 5∼6종을 내놓을 전망이다. 가입자는 사용 패턴에 따라 가장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특성을 제대로 맛보기 위해서는 무선데이터 용량이 큰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지만 용량이 작은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를 주로 즐기는 이용자라면 음성통화나 문자메시지를 많이 주는 요금제가 더 유리하다.

 항목별로 본인이 사용 한도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는 이용자라면 정해진 요금제보다 본인에게 맞는 요금을 짜맞출 수 있도록 선택권을 많이 부여한 요금제가 가장 적합하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는 이용자로선 이통사별로 앞다퉈 내놓는 전용 요금제를 명확하게 비교 판단해 선택하기 쉽지 않다. 또, 아이폰을 겨냥해 새로운 스마트폰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어서 자신이 구매하는 폰과 가장 잘 궁합이 맞는 요금제가 어떤 것인지도 구별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한 항목만을 보고 선택하기보다 기존에 사용하던 평균 음성통화 시간이나 문자메시지 사용량을 기준으로 무선인터넷 콘텐츠 이용 패턴이나 횟수를 가정해 요금제를 고르는 것이 가장 유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자유로운 선택권은 LGT=SKT와 KT가 각각 4∼5종의 전용 요금제를 내놓은 반면에 LGT는 무선데이터 1Gb를 제공하는 기존 스마트폰 요금제를 절반인 1만원으로 내려 11월께 출시할 예정이다.

 SKT와 KT 요금제가 세분화돼 간단하게 선택하기 편리한 반면에 LGT 요금제는 1Gb 용량에 한정되지만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에 선택권을 많이 부여했다. 서로 장단점이 있다. 매달 1Gb가량의 무선데이터를 쓰는 사용자라면 LGT 요금제에서 음성과 문자를 잘 선택할 때 가장 저렴한 요금제를 사용할 수 있다.

 ◇데이터용량은 KT, 음성·SMS는 SKT=데이터용량의 선택권이 넓은 SKT와 KT의 스마트폰 요금제를 비교하면 데이터용량 항목에선 KT, 음성과 문자메시지는 SKT가 유리하다. 데이터용량이 100MB인 KT의 스마트폰A 요금제와 SKT의 올인원45를 비교하면 KT 요금제가 1만원 정도 저렴하지만 데이터용량이 커질수록 가격 차이도 훨씬 커진다.

 양사의 500MB 요금제와 1Gb 요금제 가격차이는 각각 2만원, 1만5000원으로 벌어진다. 월 9만5000원으로 양사의 최고가 요금제는 데이터용량이 KT는 3Gb, SKT는 2Gb로 제공 데이터용량 차이가 무려 1Gb에 달한다.

 그러나 SKT는 자유지역 내 데이터 통화량을 무제한 제공한다. 프리존 데이터를 많이 사용하는 이용자들에게 KT와의 데이터용량 차이는 무의미할 수도 있다.

 최고가 요금제에서 음성과 문자서비스 제공 규모는 SKT가 단연 돋보인다. SKT는 무료 음성 200분, 무료메시징 1300건을 더 제공한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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