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업체들이 세계 최대 콘텐츠 전시회 ‘밉콤(MIPCOM)’에서 수출 1억달러에 도전한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이재웅)은 오는 9일까지 프랑스 칸느에서 열리는 국제 콘텐츠 견본시 밉콤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55개 업체와 함께 한국공동관을 운영한다.
밉콤은 매년 2000여 개의 방송·콘텐츠 업체가 참가하고 바이어만 2만 여명이 찾는 세계 최대 콘텐츠 전시회다. 지난해 한국에서도 CJ미디어 등 35개 회사가 참가할 만큼 업계 인지도가 높다.
밉콤에서 지난해 우리나라 콘텐츠 업체들은 방송 975만달러,애니메이션·캐릭터 7007만달러 등 8000만달러에 가까운 수출성과를 거뒀다. 진흥원은 경기 회복이 본격화된 올해 1억달러 돌파를 목표로 잡았다.
진흥원은 특히 올해 참가 업체가 사상 최대 다양해진 만큼 의미 있는 수출을 예견하고 있다. 올해 밉콤에서 KBS는 단독 부스를 차렸고 한국공동관에는 방송사를 포함한 배급사 및 제작사 등 국내 55개 업체가 참가했다. MBC플러스, 에이브이에이 엔터테인먼트, 초록뱀미디어 등이 올해 한국 공동관에 콘텐츠를 전시한다.
진흥원은 프로그램 홍보물 배포, 현지 광고는 물론 쇼케이스 등의 이벤트를 벌여 한국 업체들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첫날 쇼케이스 행사 ‘Created by Korea’에선 해외 유수 기업의 마케터 및 프로그램 구매 담당자를 초빙, SBS TV 드라마 ‘태양을 삼켜라’와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볼트&블립’, ‘로이드림리그’ 등을 선보였다. 이 작품들은 진흥원이 선정한 글로벌전략상품이다.
진흥원은 어린이 콘텐츠와 애니메이션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유아 프로그램과 애니메이션은 문화 차이에 따른 국가 간 장벽이 낮아 수출이 보다 용이하기 때문이다. 지난해도 2억2684만달러 규모의 상담에 계약은 7007만달러에 달했고 올해는 8000만달러를 충분히 웃돌 전망이다. 어린이 전문 스크리닝 마켓인 ‘밉주니어2009’ 행사엔 20개 업체에서 70개 프로그램이 참가한다.
이재웅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은 “정부 차원에서 국내 영상업체 수출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국내 영상물 제작이 활발하게 이뤄져 더 많은 우수 작품이 해외에서 선전하길 바라며 올해는 이런 움직임에 시점이 될 것”고 말했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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