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를 기반으로 한 지역별 포털채널이 구축돼, 현행 인터넷 중심의 e거버먼트(전자정부)가 통방융합 기반의 TV거버먼트 시대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통신강국 코리아에서 방송을 융합한 방송통신강국으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KODiMA·회장 김인규)는 오는 10월 10일 전후로 100만 가입자 돌파가 예상되는 IPTV를 활용해 TV거버먼트를 구현한다는 목표 아래, IPTV의 전국 단위 지역채널화를 추진한다.
전 정부가 e거버먼트 시스템을 구축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IT 강국의 면모를 갖췄다면, IPTV를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이번 정부에서는 방통융합의 산물인 TV거버먼트로 그 위상을 한층 높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가 추진하는 IPTV 전국 단위 지역채널화는 전국 시·구청 등과 제휴해 지역 단위 포털채널을 만드는 사업이다.
TV라는 친화적인 매체를 통해 보건의료·교육·교통과 같은 공공서비스를 지역의 특성에 맞게 주민에 제공하는 지역행정 정보 전달 인프라로, 과거 e정부에서 구현한 인터넷콘텐츠를 고화질 IPTV로 가져오는 것은 물론, 보다 진보된 양방향 콘텐츠가 도입돼 TV거버먼트 시대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IPTV가 모바일과 연계돼 모바일 IPTV시대가 열리면, 지역포털채널은 공간·시간 제약이 없는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이 가능해진다. 또 양방향성의 확보로 지역주민들의 시정 참여의 길도 열린다.
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우선 성남시와 함께 조만간 포털채널을 구축·운영할 계획으로, 운영 과정에서 축적되는 단계적인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이를 전국 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이미 각 지자체 및 행정기관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방통위와 IPTV 업계는 ‘생활속에서 실제로 적용되는 IPTV’를 캐치프레이즈로, 내년까지 교실·병영 생활관에 IPTV를 연결하고, 민원·교통·관광 등 공공서비스와 영상회의·원격진료 등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유선망 방송서비스 중심의 IPTV를 유무선 종합정보 매체로 발전시켜, 금융·상거래·행정·각종 생활정보를 제공하는 개방·참여형 IPTV를 구현한다는 목표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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