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중ㆍ일, 3개월 연기 끝에 회의 개최 일정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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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지난 7월22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1회 ‘한ㆍ중ㆍ일 재난관리 기관장회의(이하 기관장회의)’가 3개월 정도 연기된 끝에 이달 31일 일본 고베에서 개최키로 최종 확정됐다. 지난해 12월 ‘일본 후쿠오카 한ㆍ중ㆍ일 정상회의’에서는 기관장회의를 7월22일 일본에서 개최키로 했다. 하지만 기관장회의는 지난 6월2일 우리나라에서 열린 ‘제1회 한ㆍ중ㆍ일 재난관리 국장급 실무자회의(이하 실무자 회의)’에서 중국 민정부 측이 연기를 요청해 9월로 미뤄졌다. 미뤄진 일정은 일본 내 중의원선거와 정권변화로 또 다시 연기돼 10월31일로 최종 결정됐다.

유승경 소방방재청 행정관리담당관은 “기관장회의에서는 실무자회의 당시 3국이 합의한 3가지 의제들이 주로 논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무자회의 때 합의된 3가지 의제들은 첫째로 우리나라의 제안인 3국의 기후변화로 인한 아ㆍ태지역 재난의 양상과 피해규모 확산에 대한 예측과 대응을 위해 각국의 예측, 대응, 복구 등의 경험과 노력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관련기술의 개발 및 활용을 협력해 상호 교류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위한 정보 및 재해를 일으킬 수 있는 요인에 대한 기술 공유’이다.

둘째는 일본에서 제안한 내진화를 위한 3국의 협력방안의 필요성을 피력한 ‘내진화에 관한 정보교환’이다. 세 번째는 얼마 전 우리나라에서 개소식을 갖은 UN 방재연수원 등 ‘3국내에 있는 국제기구의 협력확대’이다. 실무자 회의에서는 3국간의 인적교류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 방재협력기금의 설립, 3국 공동연구 프로젝트 추진 등 각국의 재난관리 정책추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공통의제들이 건의됐다.

강병화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은 “기관장회의는 시간이 많이 흐른 뒤 개최되는 만큼 실무자회의에서 의견이 합치된 3가지 의제들과 3국의 재난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논의들이 이뤄질 것”이라며 “3국의 재난관리 국제협력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재난포커스(http://www.di-focus.com) - 김수한 기자(ins@di-foc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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