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인도 국가통신망사업에 차세대 광전송장비를 대량 수출했다.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는 28일 인도 국영통신사업자인 ‘BSNL(Bharat Sanchar Nigam)’의 인도 초고속통신망 증설사업에 약 69억원 규모의 기가비트 수동형광네트워크(G-PON) 장비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미 공동 입찰사인 노키아지멘스로부터 G-PON 광선로종단장치(OLT) 발주서를 받았다. G-PON의 국산화·상용화에 이어 대규모 수출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BSNL은 인도 유선통신 시장 점유율이 95%인 국영 통신사업자로서 인도 정부의 계획에 따라 7개년에 걸친 전국 초고속통신망 증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2009년 1차 연도분 총 38만 회선(포트), 1700만달러 규모의 1차 장비 공개입찰을 실시했다.
다산네트웍스는 노키아지멘스와 함께 입찰에 참가해 총 11만회선, 69억원 규모의 장비를 수주했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G-PON OLT 외 스플리터, 서비스 등이 포함됐다.
특히 회사측은 인도 정부가 2009년 38만회선에 이어 2010년 160만회선(7300만달러), 2011년 180만회선(8200만달러), 2012년 200만회선(9100만달러) 등 최대 2015년까지 지속적인 통신설비 증설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관련 매출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G-PON은 국내에서는 다산네트웍스가 처음으로 상용화해 지난해 말부터 SK브로드밴드에 공급을 시작한 광전송 상위 장비다. 이전까지 에릭슨·알카텔-루슨트 등 글로벌 통신장비업체가 독점했던 제품이다.
남민우 사장은 “이번 계약은 G-PON 장비의 첫 대량 해외 수주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인도뿐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좋은 소식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수주에 나선 노키아지멘스 관계자도 “지분 매각 이후에도 다산네트웍스와 액세스(사용자 단) 분야의 협력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며 “현재도 인도 이외에 다양한 국가에서 다산 제품 판매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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