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이 없는 전기오토바이에서 부르릉하는 엔진음을 구현하는 음원모듈이 등장했다. 보행자가 익숙한 엔진음을 듣고 전기오토바이를 피할 시간을 주기 위한 목적이다.
서우전자(대표 박귀남)는 전기오토바이가 너무 조용해서 보행자가 눈치를 못채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엔진음을 내는 음원모듈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비는 운전자 취향에 따라 육중한 중형 오토바이에서 카랑카랑한 소형 오토바이 소리까지 8종의 배기음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전기오토바이의 주행속도와 가속상황에 맞춰서 전자회로에 연결된 외부 스피커 2개가 오토바이의 부르릉하는 엔진소음을 재생하는 원리이다. 정격출력 20W의 2개 채널로 최고 75db의 엔진소음을 발생시킨다. 조용한 주행이 장점인 전기오토바이를 일부로 시끄럽게 만든 셈이다. 서우전자는 전기오토바이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시각장애인, 노약자의 사고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일부러 소음을 내는 음원모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전기차량의 사고위험을 낮추려면 보행자와 운전자가 모두 익숙한 엔진소음을 인위적으로 틀어주는 편이 유리하며 특허신청도 끝낸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귀남 서우전자 사장은 “사고예방과 운전의 재미를 고려해 보행자들이 익숙한 엔진소음을 구현하는 특허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이륜차업계와 공급협상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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