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27주년]뉴IT,기술이 미래다-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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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대표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LCD 산업에 묵묵히 일하는 산·학 인물들이 있었기에 국가 경제가 불황 파고를 넘을 수 있는 원동력을 갖게 됐다. 뉴 IT 인물들은 ‘반도체 강국 코리아’의 명성을 이어가는데 일조할 것이다. 또한 이들은 불과 10여년의 짧은 업력을 극복하고 LCD 분야를 일류 산업을 만들어 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고, 나아가 영원한 디스플레이 강국을 위해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디스플레이=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현재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을 맡아 국내 산업계를 대표하는 차세대 리더다. LCD 산업과 인연 맺은지는 채 3년도 안되지만 LG디스플레이를 단기간에 선두권 LCD 패널 업체로 성장시켜냈다. 차세대 LCD 투자를 선도하며 양산 경쟁에서도 대만의 추격을 따돌리며 한국의 위상을 강화했다.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은 국내 LCD 산업을 태동시킨 산파이자, 권 사장과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일본 소니와 합작을 성사시킨 것은 물론 7세대이후 대형 LCD 패널 양산 투자를 주도하며 삼성전자를 세계 1위 LCD 패널 업체로 올려 놓았다. 강호문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 사장은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선두 업체의 수장이다. LCD에 이어 미래 AM OLED 시장에서도 우리나라가 세계를 주도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을 맡았다.

 유진녕 LG화학 부사장은 기술연구원장으로 첨단 디스플레이 소재의 국산화를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정규하 제일모직 디스플레이소재 연구소장(전무)도 과거 삼성전자 재직 시절부터 OLED 재료 개발을 주도하며 국내 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에 크게 기여한 기술 전문가다. 학계에서는 장진 경희대 교수와 권오경 한양대 교수, 이창희 서울대 교수가 뉴 IT 인물로 추천됐다. 장 교수는 국내 LCD 산업의 태동기부터 학계를 이끌었던 주역이고, 권 교수는 차기 한국정보디스플레이학회장으로서 선출돼 민관 협력의 조율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메모리 및 시스템 반도체=박용인 동부하이텍 사장은 아날로그 및 시스템 IC 분야에서 기술 난이도가 높은 데이터 변환기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이다. 김중조 에드워드코리아 회장은 반도체 장비 산업의 산증인으로 장비 핵심 부품인 진공 펌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세계반도체장비재료협회장에 선임,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대변하는 리더가 됐다.

 황철주 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외국 기업의 전유물로 인식해온 화학증착장비(CVD)를 10년 만에 국산화,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만들었다. 조중희 인천대 교수는 차세대성장동력사업단을 이끌며 국내 최초로 자동차용 반도체를 상용화하고 차세대 제품인 상변화메모리 개발을 주도하는 등 반도체 산업 기술력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 김형준 서울대 교수는 시스템IC2010사업단장을 지내면서 팹리스 산업의 기반을 다졌다.

시스템 반도체 1세대로 대기업 CEO까지 지낸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사장은 우리나라가 기술적 난제로 진출하지 못한 전력 관리 반도체 부문에 과감히 뛰어들었다. 이성민 엠텍비젼은 엠텍비젼을 5년 연속 매출 1000억원을 넘는 회사로 키워 팹리스에 대한 시장의 인식을 바꾸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서민호 텔레칩스 사장은 자동차, 휴대폰, 가전 시장에 뛰어 들면서 외풍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가장 안정적인 회사로 만들었다. 김영섭 ARM코리아 사장은 탁월한 기획력과 성실성으로 ARM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도 겸직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