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에서 연구개발비 34조4981억원이 쓰여 2007년보다 10.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은 기업을 포함한 전국 2만3310개 연구기관의 연구개발비와 연구원 현황 등을 조사했더니 이처럼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3.37%로 2007년(3.21%)보다 0.16%포인트 늘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스웨덴(3.60%, 07년), 핀란드(3.46%, 08년), 일본(3.44%, 07년)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연구개발비 절대규모에서는 한국보다 미국(3688억달러, 07년)이 11.8배, 일본(1507억달러, 07년)이 4.8배 많았다.
국내 연구개발비 가운데 26.8%인 9조2493억원을 정부·공공기관이 부담한 가운데 민간이 25조1427억원(72.9%), 외국 자본이 1061억원(0.3%)을 차지했다.
연구비는 과학기술분야(이학 11.8%, 공학 71.7%, 의약보건학 10.2%, 농림수산학 2.2%)에 95.9%, 인문·사회과학분야(인문학 1.4%, 사회과학 2.7%)에 4.1%가 쓰였다. 기술별로는 정보통신기술(IT)에 33.8%, 나노기술(NT)에 12.3%, 환경기술(ET)에 8.5%, 생명공학기술(BT)에 7.6%가 투자됐다.
한편, 지난해 국내 연구원 수는 2007년보다 3.8%가 늘어난 30만50명으로 집계됐다. 경제활동인구 1000명당 상근연구원 수는 9.7명으로 2007년(9.2명)보다 0.5명 늘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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