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요금이 5년째 정보이용료 3000원에 묶여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심의 수수료까지 올라 죽을 지경입니다.”
모바일 게임 업체 A사 사장의 하소연이다. 창작 활동 축소는 물론 게임 개발을 계속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존폐 여부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게임이 미래 콘텐츠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장밋빛 전망 일색이지만 정작 산업의 주체인 중소 게임 개발사에겐 먼나라 얘기로만 들린다. 내부 자금난은 물론 날로 강화되는 규제에 심의수수료 인상 등 외부요인까지 더해져 영세 개발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장 타격이 큰 곳은 모바일 게임 분야. 올 초 게임물등급위원회가 게임 심의 수수료를 최대 13배까지 인상한 후 대부분 영세한 모바일 게임업체들은 게임 개발을 축소하고 있다. 과거 모바일 게임 심의료는 게임당 3만원으로 동일했지만 바뀐 요율에 따라 20만원이 넘는 경우도 많다. 모바일 게임사들이 1년 평균 10개의 게임을 개발하는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이다.
실제 수수료 인상 후 모바일 게임 등급 신청 건수는 급감했다. 게임물등급위원회의 등급신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930여건에 이르던 모바일 게임 심의 건수는 올해 9월 현재(11일 기준) 450여건으로 크게 줄었다. 온라인게임이나 아케이드게임에 비해 유독 모바일 게임 심의 건수가 크게 줄어든 것은 영세한 기업들이 많이 몰려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 직원 10명 미만, 연 매출 수억원 수준이다보니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모바일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 감면제도를 적용받는다 해도 영세한 기업에게 수수료 인상은 상당한 타격”이라며 “모바일 게임 시장의 성장성에 비춰볼 때 자유로운 개발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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