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실리콘 전문 업체인 독일 바커케미칼이 자외선(UV) 경화 실리콘을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인다. 이 소재는 발광다이오드(LED) 칩의 패키징 원재료로, 일반 실리콘보다 경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생산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제품이다.
바커케미칼코리아(대표 조한형)는 LED 패키지용 UV 경화 실리콘을 국내 시장에 처음 시판한다고 13일 밝혔다. 일반 실리콘의 경우 패키징 과정에서 150°C의 오븐에 30분간 경화시키지만 이 실리콘은 5초간 UV 경화 램프에 노광한다. 이후 상온에서 5분간 놔두면 경화가 끝나 생산 공정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다. 또 독성이 없고 경화중 부산물이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성도 구현했다.
바커코리아 관계자는 “UV를 이용한 경화 방식은 기존 수랭식이나 열 경화 방식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생산성이 뛰어나다”면서 “경화 장치 가격도 기존 오븐보다 저렴해 시간과 비용 모두를 절감할 수 있는 소재”라고 말했다.
이동인기자 di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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