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불어온 클라우드 컴퓨팅 열풍이 기업 중심의 상용화 일변도로 진행된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서울여대가 국내 대학 처음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연구센터를 개소한다.
이에 따라 그간 산업 논리에 치우쳐 배제됐던 보안·법률 등 클라우드 컴퓨팅 안전장치에 대한 논의가 대학가를 중심으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여대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제반 문제점을 연구하고 개선안을 도출하기 위한 ‘클라우드컴퓨팅연구센터(센터장 김명주 교수)’를 이달 말 개소한다고 13일 밝혔다.
김명주 센터장은 “올 들어 국내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정작 중요한 보안, 안정성, 법률 등 산재한 문제점에 대한 연구는 미흡한 현실”이라며 “공급자가 아닌 사용자의 시각에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의 일환으로 센터는 오는 25일 ‘제1회 클라우드 컴퓨팅 정보보호기술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정보보안 △정보보호 △소프트웨어 신뢰성 △법률문제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법률문제에 대한 접근은 국내에서 사실상 첫 시도여서 주목된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업의 IT인프라를 외부에 의존하는 속성상 사용자-서비스제공업체 간 서비스수준협약(SLA)과 해외 서비스 사용에 관련된 국제법 문제 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더해 컴퓨팅 관련 학회의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한국정보보호학회가 ‘클라우드컴퓨팅보안연구회’를 운영중이며, 한국차세대컴퓨팅학회는 다음달 개최하는 추계 학술대회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을 주요 논제로 삼을 계획이다.
클라우드컴퓨팅보안연구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춘식 서울여대 교수는 “클라우드 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여서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며 “보안 부문을 중심으로 보완 연구를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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