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게임에 이어 온라인 게임도 체감형 시대가 열렸다.
비디오 게임기인 닌텐도 위(Wii)가 ‘위 스포츠’와 ‘위핏’ 등 체감형 게임 시장을 확대하면서 액토즈소프트·넥슨·한빛소프트 등 온라인게임 회사도 체감형 온라인 게임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기업은 마우스와 키보드 입력 시스템에 의존했던 온라인 게임에 체감형 입력 방식을 도입하며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먼저 상용화에 들어간 곳은 액토즈소프트(대표 김강)의 탁구게임 ‘엑스업레볼루션’이다. 엑스업레볼루션은 마우스를 탁구 라켓처럼 휘둘러 타격하는 ‘마우스 스윙타법’을 쓴다. 별도의 컨트롤러를 구매하지 않고 기존 마우스를 활용한 체감형 시스템이다. 사용자는 가만히 앉아 마우스만 누르는 것이 아니라 마우스를 들고 날라오는 공을 받아쳐야 한다. 라켓을 잡듯 마우스를 쥐고 타격방향과 강도를 정해 백핸드와 포어핸드는 물론 스핀 기술까지 넣을 수 있다.
한빛소프트(대표 김기영)는 온라인 트롤링 낚시게임 ‘그랑메르’에 체감형 시스템을 도입한다. 한빛소프트는 그랑메르 상용화에 맞춰 릴낚시대 모양의 전용 컨트롤러를 출시할 예정이다. 그랑메르는 배를 타고 거대 어종과 사투를 벌이는 역동적인 레포츠인 ‘트롤링 낚시’를 온라인화한 게임으로 전용 콘트롤러로 낚시의 손맛을 전한다는 계획이다.
넥슨(대표 서민·강신철)은 최근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 미디어랩과 현실과 가상세계인 온라인게임을 연결하는 연구에 성공하고 이를 게임에 도입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넥슨과 MIT미디어랩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공이나 인형 등의 사물을 온라인 게임의 입력 장치로 구현했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별도의 스크린을 향해 공이나 인형을 던지면 온라인 게임 속 캐릭터에 공격이 가해지는 형태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이용한 게임 조작에서 벗어나 일상의 물건을 이용해 게임을 즐기는 새로운 시도다.
엄재원 액토즈소프트 엑스업 프로젝트 매니저는 “엑스업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체감형 온라인게임”이라며 “마우스의 손맛이 느껴지는 플레이와 실사형 캐릭터가 어우러져 스릴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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