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가 IT산업 발전의 첨병을 넘어 취업대란 해결사 역할까지 할 수 있을까?’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G밸리 근로자 수는 올 상반기에만 9389명이 늘어 6월 기준 전체 고용인원 11만8676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1월 10만9287명보다 10% 가량 증가한 수치로 G밸리에 대규모 고용시장이 형성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G밸리가 일자리의 보고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지자체의 구인·구직 프로그램과 대규모 IT기업 단지라는 특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구로구와 금천구는 관내 구민 실업문제 해소 차원에서 고용 가능 기업을 찾아나서는 데 매우 적극적이다. 올해 두개 구청이 취업시킨 인원만도 이미 3000명을 넘어섰다.
구로구는 지난 7월부터 단지 내 기업들을 직접 순회하며 일자리를 구직자들과 연결을 해주는 ‘구인업체 발굴 전담반’을 신설해 1274명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냈다. 3월부터는 구로상공회와 함께 관내 100여명의 청년을 대상으로 인턴취업 기업에 10개월간 100만원을 지원해주는 청년인턴사업을 진행 중이다. 현재 80명의 인턴사원을 배출했다.
금천구는 부서장급이 직접 구인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 4월에는 구청장과 부서장이 함께 213개 업체를 방문, 56개 기업체에서 일자리를 발굴했다. 금천구 고용지원팀도 구인업체발굴단을 운영해 30개의 구인 기업을 발굴했다. 금천구는 총 2158명을 취업시키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9000여 기업 중 중소 IT 벤처기업이 절반이 넘는 단지의 성격도 고용 확대에 한 몫을 하고 있다. 성장기에 있는 젊은 회사가 많다 보니 직원 채용이 퇴직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한다. G밸리 내에서는 신세대 직원들의 휴식을 위해 카페테리아, 오락시설, 바 등을 구비한 사무실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이종근 이소프팅 대표는 “신세대 직원들은 좋은 책상보다는 사무실의 디자인과 편의시설, 다양한 복리후생을 더 선호한다”며 “G밸리에 대기업의 업무문화를 벤치마킹한 기업들이 늘면서 직장인들의 선호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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