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글로벌 금융 위기 이전과 이후의 무역수지 개선 흐름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성적을 거뒀다.
8일 지식경제부가 집계한 주요 국가의 2008년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분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금융위기 이전인 지난해 상반기 69억달러의 적자에서 올해 상반기 208억달러의 무역 흑자를 기록, 무려 277억달러의 무역 개선 효과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본은 273억달러 무역흑자에서 6억달러 적자로 전환했으며, 독일이 1512억달러에서 729억달러로 흑자 규모가 절반 이상 잘려나갔다.
중국은 흑자폭이 2008년 상반기 984억달러에서 올해 상반기 970억달러로 감소했으며, 대만은 무역수지가 개선됐지만 77억달러가 늘어나는데 그쳐 우리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기반이 약한 러시아, 캐나다, 영국은 물론이고 제조업 강국인 일본·독일·대만·중국 등을 모두 앞지르는 무역수지 개선 효과를 거둔 셈이다.
이는 우리의 제조업 경쟁력과 환율 효과가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일본은 이 기간 9.3%나 절상된 엔화로 인해 가격경쟁력을 잃으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독일은 환율 효과가 상대적으로 미미했으나, 주 수출국인 미국과 유럽이 불황에 빠지면서 맥을 못췄다.
중국도 위안화의 소폭 절상(0.9%)과 저가 제품 위주의 수출 구조로 인해 횡보에 그쳤다. 대만은 상대적인 환율 고평가로 흑자 규모를 키웠지만 폭은 낮았다.
강명수 지경부 수출입과장은 “환율 급등을 활용해 다른 나라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 있었던 것은 IT·조선·자동차 등 강한 제조업 기반에 1차적으로 기인한다”며 “일본·대만 등 경쟁국에 비해 제조업의 경쟁력 및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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