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中企 스타를 향해] 이어존

 무선기기 전문업체 이어존(대표 이강석 www.earzone.co.kr)이 일본과 대만이 주도하던 해외 실물영상기 시장에 출사표를 내걸었다. 이강석 대표는 “미국의 한 교육기자재 업체와 자사 디지털 실물영상기 ‘이지캠’의 공급계약을 체결, 다음달 2만대 물량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이어존은 국내 실물영상기 시장의 선두주자로 부상한 업체로, 최근 주력상품은 교육용 무선기기다. 2006년 이 분야에 뛰어들어 2008년 디지털 실물영상기인 ‘이지캠’을 출시했다. 실물영상기 업체로는 늦은 출발이었지만 지금은 조달청 실물영상기 시장에서 58%의 점유율을 기록할 만큼 위세가 대단하다. 회사는 올해 ‘이지캠’에서만 80억원의 매출을 바라보고 있다.

 실물영상기는 카메라를 통해 이미지를 인식, 해당 화면을 모니터와 TV 등에 보여주는 것으로 기존에 필름을 투영해 화면을 보여주던 OHP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며 새로운 교육기자재로 각광받고 있다.

 이어존의 ‘이지캠’은 심플한 스탠드형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OHP와 비슷했던 실물영상기 크기를 대폭 축소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영상만 보여주던 기존과 달리 콘텐츠 재생 기능까지 더해 새로운 멀티미디어 기기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예를 들어 음악책을 보여주면 동요 및 반주 연주가 나오고 영어책을 보여주면 원어민 발음 및 해당 구문이 사용되는 애니메이션이 구동되는 등 다양한 엔터테이먼트 교육이 가능하다. ‘이지캠’은 ‘제4회 이러닝 우수기업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현재 1000여 개 초등학교에서 교육기자재로 활용되고 있다.

 미국 수출을 계기로 이어존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재 이어존은 ‘이지캠’과 관련해 10여 개 이상의 국내외 특허와 인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유럽에 특허 출원 중이다.

 이어존은 고화소, 전선 매립, 분실방지 잠금장치, 친환경 물질 사용과 같은 특징을 갖춘 신제품을 출시해 이들 제품을 수출 주력상품으로 키울 계획이다.

 이강석 대표는 “이지캠 해외수출 목표는 연간 7만대 이상이며, 국내에서의 이룩한 초고속 성장 신화를 해외에서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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